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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중단, 한국 2경기 모두 리드

07.24 07:18

한국은 24일 인터내셔널 크라운 셋째 날 김세영-유소연 조가 2홀, 양희영-전인지 조가 1홀 리드한 채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셋째 날 경기가 뇌우 예보로 중단됐다. 공교롭게 한국과 호주의 A조 조별리그 2경기만 끝나지 않았다.

24일 미국 시카고 인근 메리트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셋째 날 경기는 전인지-양희영 조 16번 홀, 김세영-유소연 조 15번 홀 경기 중에 중단됐다.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김세영과 유소연 조, 카리 웹-레베카 아티스 조가 세컨드 샷을 친 뒤 경기 중단이 선언됐다. 현재 김세영-유소연 조가 2홀 차로 앞서고 있고, 전인지-양희영 조는 이민지-오수현 조에 1홀 차로 리드하고 있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한국이 승점 4점을 보태 8점으로 A조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국은 1승1무를 하더라도 대만(7점)과 동률을 이뤄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B조에서는 이날 2승을 챙긴 잉글랜드가 9점으로 1위에 올랐다. 태국을 상대로 2승을 거둔 미국도 7점으로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를 통틀어 한국의 이날 호흡이 가장 좋다. 이글과 버디를 번갈아 잡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세영과 유소연 조는 베테랑 웹과 아티스 조를 맞아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5번 홀에서 유소연의 버디로 1홀 리드를 잡은 김-유 조는 7번과 8번 홀에서 환상적인 퍼트를 성공시키며 3홀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김세영이 7번 홀에서 10m 이상 되는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자 유소연이 다음 홀에서 4m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10번과 11번 홀을 연속으로 내줘 다시 1홀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12번 홀에서 김세영이 다시 6m 거리의 퍼트를 시원하게 넣어 2홀 차로 벌렸다. 좋은 퍼트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세영은 13번 홀에서도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양희영과 전인지 조도 경기를 잘 풀어 나가고 있다. 8번 홀에서 전인지가 벙커샷을 핀 1.5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1홀 차 리드를 잡았다. 11번 홀에서는 양희영이 10m 가까운 이글 퍼트를 쏙 집어넣으면서 2홀 차로 앞서 나갔다. 13번 홀에서 이민지가 먼 거리 퍼트를 넣으면서 1홀을 내줬다.

양-전 조는 달아날 기회가 있었지만 이후 퍼트가 살짝살짝 빗나갔다. 14번 홀에서 양희영의 3m 버디 퍼트가 홀컵을 돌고 나왔다. 또 15번 홀에서 양희영의 5m 버디 퍼트가 홀컵을 외면했다.

잔여 경기는 24일 오후 9시 재개될 예정이다.

JTBC골프에서 대회 마지막 날 결선 경기를 25일 오전 0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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