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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적중율 100% 이승현, 2년 만에 우승 예약

07.23 16:16

아이언 샷의 정교함과 퍼트가 장기인 이승현. 이번 대회에서 -8, -7를 치면서 2014년 이데일리 여자오픈 이후 2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KLPGA 제공]

이승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3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이승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2위 조정민, 김지영 등에게 4타 차 단독 선두다.

대회장인 서원밸리골프장은 난이도가 높지 않다. 전장도 6424야드로 긴 편이 아니다. 그래도 이틀 연속 -8, -7를 기록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승현은 이날 페어웨이를 딱 한 번만 놓쳤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율은 100%였다. 1번 홀(파4)에서 15m 가량의 먼 거리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이승현은 나머지 전반 8개 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냈다. 그러나 후반 9홀에서 무려 6개의 버디를 잡았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1m 안쪽에 두 번째 샷을 붙여 버디를 추가한 이승현은 12번 홀(파4)에서 홀에 거의 들어갈 뻔한 두 번째 샷으로 1타를 더 줄였다. 13번 홀(파3)에서도 1m가 조금 넘는 버디가 나왔다.

14번 홀(파4)에서 5m 가량의 버디를 추가한 이승현은 16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또 홀 1m에 붙여 1타를 줄였다. 18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30cm에 붙여 버디를 했다.

코스가 워낙 쉬운 편이기 때문에 이승현을 포함해 5명이 두 자릿 수 언더파를 내면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승현은 원래 아이언 샷의 정교함이 장기인 선수다. 쇼트게임 능력도 좋다. 이번 대회 코스는 전장이 그리 길지 않아 이승현에게 더 유리하다. 이승현의 마지막 우승은 2014년 열린 이데일리 여자오픈이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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