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홀 노보기 플레이 전미정, 3년 만에 우승 감격
07.17 17:54
전미정이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에서 3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전미정은 17일 일본 이바라키현 아미미치 이글포인트골프장에서 끝난 사만사 타바사 걸즈콜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는 9언더파를 기록한 기도 메구미(일본)다.
전미정은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차 공동 6위였다. 역전 우승 가능성은 있었지만 4언더파까지 무려 12명의 선수가 포진해 있어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았다.
4타 차로 출발한 전미정은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인 뒤 후반에 4타를 더 줄이면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54홀 노보기 플레이로 만든 완벽한 우승이었다.
전미정의 마지막 우승은 2013년 PRGR 레이디스컵이었다. 3년 넘게 우승이 없어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통산 23승째다.
배희경이 최종 합계 7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나리가 6언더파 공동 8위, 김하늘은 5언더파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