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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싸움? 나이와의 싸움? 디 오픈 40대 노장들 상위권 점령

07.15 22:29

40대인 필 미켈슨과 헨릭 스텐손이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올랐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연과의 싸움’ 디 오픈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선두권을 점령했다.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올드코스에서 열린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 톱3를 40대 선수들이 채웠다. 46세의 필 미켈슨이 10언더파 선두이며 40세의 헨릭 스텐손이 9언더파 2위, 41세의 소렌 켈센이 7언더파로 공동 3위다.

디 오픈에서는 유난히 노련한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이 대회에서 우승한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어니 엘스(남아공), 필 미켈슨은 모두 43세의 나이에 우승컵을 들었다. 2014년 당시 25세의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했지만 지난해 우승자의 연령은 또 올라갔다. 잭 존슨은 39세에 우승했다.

디 오픈은 변화무쌍한 날씨에 때론 순응하고, 때론 이를 극복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자연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선 경험과 노련함,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적응력이 필요하다. 노련한 선수들이 디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해석한다.

선두로 출발한 미켈슨은 이날도 2타를 줄여 10언더파로 선두를 지켰다. 비가 많이 왔지만 노련하게 경기했다.

스텐손은 이날 버디를 7개나 낚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5타를 쳤다. 비가 온 악조건임을 감안하면 전날 미켈슨의 63타에 맞먹는 뛰어난 퍼포먼스였다.

켈센은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1, 2라운드 각각 4언더파, 3언더파를 쳐 7언더파 공동 3위다. 40세 잭 존슨도 5언더파 5위로 2라운드를 마쳐 디 오픈 2연패 가능성을 남겨뒀다.

디 오픈의 노장 강세가 올해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16일 오후 6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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