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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메이저도 올림픽도 일반 대회란 생각으로 경기할 것”

07.14 03:45

안병훈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열리는 디 오픈 챔피언십을 앞두고 안병훈은 14일 동갑나기 노승열과 연습라운드를 했다. 홀 공략법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안병훈은 “어떻게 칠지 상의했다. 내가 못 보는 것을 승열이가 볼 수 있고 반대일 수도 있다. 서로 전략을 공유하고 스윙도 봐 줬다”고 말했다.

벙커가 어렵기 때문에 벙커샷을 홀에 가까이 붙이기 내기를 했으며 어려운 백나인에서는 그린을 놓칠 것을 예상하고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을 했다.

그는 큰 대회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병훈은 “메이저 대회라고 다르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메이저 대회는 준비를 많이 하려 다른 대회와 달리 일요일 날 일찌감치 온다. 그 것 말고는 다른 대회 준비하는 것과 똑같이 하려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안병훈은 “올림픽 출전이 처음 목표였다. 안 될 것 같다가 결국 나가게 됐다. 꼭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그러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올림픽도 일단 일반 대회 경기하러 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탁구 대표팀 코치인 아버지 안재형씨도 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병훈은 “부모님과 올림픽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언제 가느냐는 질문만 하셨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코스에 대해 “평소 바람대로라면 전반이 짧고 후반이 길다. 전반 스코어를 줄여놔야 후반 편하게 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트룬=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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