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렌 스코티시 오픈 우승, 양용은 62위 디오픈 꿈 좌절
07.11 04:34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약 1년 만에 유러피언투어 5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노렌은 1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인근의 캐슬 스튜어트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애버딘 에셋 스코티시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2위 티렐 헤이튼(잉글랜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노렌은 지난해 6월 열린 노르디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노렌은 이번 대회 강풍 속에서도 83.9%의 높은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다. 정확한 샷을 바탕으로 스코어를 줄여 나갔고, 특히 2, 3라운드에서 각각 6언더파, 4언더파 몰아치기를 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노렌은 1라운드 1타 차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친 뒤 2라운드부터는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우승컵을 들었다.
노렌은 “이번 대회는 매우 힘들어서 우승이 더 기쁘다. 첫 9개 홀은 좋았지만 후반 경기는 좋지 않았다.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했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라며 “경기를 즐기려고 했다. 내 생애 최고의 꿈을 이뤘다”는 소감을 밝혔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최종라운드 3타를 줄이며 분전했으나 12언더파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때 선두까지 나섰지만 3라운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양용은은 디오픈 출전해 실패했다. 2라운드까지 3언더파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3, 4라운드에 각각 2, 3오버파를 치면서 합계 2오버파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 디오픈 출전권 4개는 티렐 헤이튼, 니콜라스 콜사르츠(독일),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리치 램지(스코틀랜드)가 가져갔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