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3타 차 공동4위,양용은 멀어진 디오픈 꿈
07.10 08:52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가 유러피언투어 에버딘 에셋 스코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1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인근의 캐슬 스튜어트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대니 리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선두 알렉스 노렌(스웨덴)에 3타 차 공동 4위다.
PGA투어 톱 플레이어로 성장한 대니 리의 시작은 유러피언투어였다. 대니 리는 아마추어였던 2009년 호주에서 열린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유러피언투어 최연소(18세213일) 우승이었다.
대니 리의 이번 대회 출전은 당초 계획에는 없었다. 대니 리는 당초 지난 해 PGA투어 첫 승을 안겨준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회장이 있는 웨스트버지니아주에 홍수가 발생하면서 대회가 취소됐고 스코틀랜드로 발길을 돌렸다. 대니 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글을 잡을 때마다 1000달러, 버디를 잡을 때마다 500달러를 홍수 피해지에 기부하기로 했다.
계획에 없었던 출전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디오픈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도 있다.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이 8언더파 공동 6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6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그러나 2라운드까지 공동 14위에 올라 이 대회 상위권 중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네 명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를 노렸던 양용은은 이날 2타를 잃었다. 양용은은 3번 홀(파4)에서 기분 좋은 샷 이글로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 3개와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로 기복이 심한 경기를 했다.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51위가 됐고 디오픈 출전의 꿈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JTBC골프에서 최종 4라운드를 10일 오후 10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