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WGC 2연승 청신호, 김경태 12위
07.03 07:29

제이슨 데이(호주)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2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세계랭킹 1위 데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가 된 데이는 이날 3타를 줄인 스콧 피어시(미국)와 공동 선두가 됐다.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가 4언더파 3위에 올랐다.
WGC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인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WGC 시리즈 2연승에 성공한다. 2013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WGC 2연승 도전은 데이가 처음이다. 또 1999년부터 시작된 WGC 시리즈에서 한 해 2승을 올린 선수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미국) 2명뿐이다.
또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델 매치플레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4승을 달성하게 된다. 1번 홀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했던 데이는 6번 홀에서도 1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줄곧 유지했다. 하지만 7, 8번 홀 보기로 주춤했다. 지루한 파 행진이 이어지다 데이는 15번 홀에서 11m의 짜릿한 버디를 낚으며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US오픈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도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2언더파 공동 5위로 올라선 존슨은 역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타를 잃은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븐파 공동 10위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는 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지만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타수를 잃지 않았다.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12위다. 김경태의 WGC 시리즈 최고 성적은 2011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의 공동 6위다.
송영한은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2오버파 공동 18위다. 1타를 잃은 안병훈은 8오버파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