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샷감 좋은 안병훈,퀴큰론스 공동 11위
06.25 12:51

8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안병훈의 분위기가 좋다.
안병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내셔널 2라운드레서 3언더파 기록,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7위 안병훈은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7월 11일 발표되는 남자 골프 국가대표 자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올 시즌 PGA투어로 활동 폭을 넓히 그는 시즌 초만 해도 목이 좋지 않아 고생했다.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는 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컨디션이 올라온 것은 최근의 일이다. 안병훈은 5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했다. 취리히 클래식 준우승으로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를 충족시켜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획득한 안병훈은 US오픈에서 공동 23위에 올라 10개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첫 날 2언더파를 친 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10번홀(파3)에서 출발해 11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4번홀(파4)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다. 그리고 후반 6~8번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선두 존 람(스페인)과는 6타 차. 남은 2라운드에서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부진을 씻고 6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첫 날 공동 11위(4언더파)에 올랐던 김시우는 둘째 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6타를 잃은 끝에 컷 탈락 당했다. 강성훈과 노승열, 김민휘, 최경주도 컷 탈락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