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스텐손, 무릎 부상 딛고 공동 선두
06.25 05:53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유러피언투어 BMW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스텐손은 25일(한국시간) 독일 풀하임의 구트 레어혠호프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 중간 합계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스텐손의 세계랭킹은 7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다. 그러나 그는 2014년 11월 DP 월드 챔피언십 이후 1년 반이 넘게 우승이 없다. 지난 주 열린 US오픈에서는 오른 쪽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첫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스텐손은 둘째 날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 스텐손은 “경기에 집중하려는 목표대로 되고 있다. 내 게임이 돌아왔고, 100%발휘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9승을 거둔 스텐손은 지난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2년 동안은 연속 준우승을 거뒀다.
라파엘 자클린(프랑스)과 키라텍 아피반라트(태국)이 11언더파 공동 선두다. 지난 해 우승자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은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57야드인 11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홀 바로 앞에 떨어진 뒤 한 번 바운스 돼 바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간 그림 같은 홀인원이었다. 그의 홀인원은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25번째 홀인원으로 기록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3타를 줄인 양용은이 1언더파 공동 54위로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왕정훈은 이븐파, 이수민은 7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