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올림픽 불참
06.22 20:36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매킬로이는 22일(한국시간)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매킬로이는 “나와 가족의 건강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낮다는 건 걸릴 확률도 존재한다는 의미다. 그런 위험을 짊어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불과 2주일 전 “올림픽에 참가할 것 같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해도 세상의 끝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10여 일만에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성명서를 통해 매킬로이는 “아일랜드 국민들도 이해해 줄 것이라 믿는다. 팬들이 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일랜드 올림픽 위원회는 매킬로이 불참 소식을 듣고 “매우 실망스럽다. 하지만 그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국제 골프 연맹도 실망의 뜻을 표했다.
아일랜드 국적으로 올림픽에 나가려던 매킬로이가 불참하면서 다음 순서는 그래엄 맥도웰에게 돌아갔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