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반등, 세인트주드 3R 공동 5위
06.12 09:58

노승열이 무빙 데이에 순위를 끌어올리며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로 선두 대니얼 버거(미국)에 4타 차 공동 5위다.
대회 첫날 선두에 올랐던 노승열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15위로 밀렸다. 그러나 무빙 데이에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번 시즌 PGA투어 19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한 노승열은 본인이 좋아한다는 이 코스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노승열은 2번 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첫 번째 샷이 러프에 잠겨 두 번째 샷을 레이업 해야 했고, 3온2퍼트로 보기를 적었다. 하지만 이후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3번 홀(파5)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로 만회했고, 9번 홀에서 1.5m 버디를 추가했다. 12, 16번 홀에서도 어프로치를 1m 이내에 붙여 2개의 버디를 더 낚았다.
필 미켈슨, 스티븐 스트리커, D.A. 포인츠(이상 미국)가 7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포인츠는 이날 버디만 6개를 잡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김민휘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잡으며 1언더파 공동 32위로 올라섰다. 전날 24위까지 올랐던 위창수는 3타를 잃고 공동 46위로 밀렸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