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일본에서 또 우승 기회, 미즈노 2R -11 선두
05.27 15:17

김경태가 미즈노 오픈에서도 선두로 나섰다.
김경태는 27일 일본 오카야마현의 JFE 세토나이카이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게이트웨이 투 디오픈 미즈노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를 9개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하루 만에 8타를 줄인 김경태는 중간합계 11언더파로 2위 박상현에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오후 3시 현재).
이번 시즌 김경태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일본투어 MVP를 수상한 김경태는 올해도 일본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다. 27일 기준 총상금 6334만5130엔(약 6억8000만원)으로 2위 이케다 유타(일본)와 2000만엔 가까이 차이가 난다. 평균 스코어도 69.23타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일본 3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로 흐름이 매우 좋다. 지난주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했다.
김경태는 이번 대회 2라운드 오전조 출전 선수 중 가장 적은 22개의 퍼트만 했다. 특히 후반 9개 홀을 9개의 퍼트로 마무리했고, 13번 홀에서는 칩인버디를 잡았다. 전반 버디 4개, 후반 버디 5개를 낚았고 9번 홀 나온 보기가 유일한 흠이었다.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무빙데이를 맞을 수 있게 됐다.
김경태는 디 오픈과 메이저대회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김경태는 새해를 시작하며 미국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두 개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PGA 투어 페덱스 포인트를 쌓으면 미국 진출의 전망은 밝아진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1승씩을 거둔 박상현과 이상희도 펄펄 날았다. 박상현은 이날 버디만 6개 잡으며 8언더파 2위로 올라섰다. 이상희는 4타를 줄여 6언더파 4위다. 일본 대회 리더보드 상단을 한국 선수들이 점령하고 있다.
유송규는 5언더파 공동 6위, 장익제는 4언더파 공동 7위로 경기 중이다. 전날 선두 한승수는 3개 홀을 남기고 2타를 잃어 공동 12위로 밀렸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