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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시즌 첫 승, 스피스는 또 침몰

05.23 08:11

시즌 첫 승을 올린 세르히오 가르시아.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연장 승부 끝에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조던 스피스는 마지막 날 무너졌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3위로 출발한 가르시아는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쳤다. 합계 15언더파로 브룩스 켑카(미국)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더블 보기를 기록한 켑카를 꺾고 우승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2월 혼다 클래식 2위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우승은 2012년 윈덤 챔피언십 이후 4년 여 만의 PGA투어 우승이다.

가르시아는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2, 4번 홀 보기는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만회했다. 8번 홀(파4)에선 가르시아의 집중력이 빛났다.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이 다소 길어지면서 프린지에 걸쳤지만 퍼터를 잡고 5m 정도의 파 세이브를 해냈다. 16번 홀(파5)에서도 20m 정도의 어프로치 샷을 홀 옆에 정확히 붙였고,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가 됐다.

선두로 출발한 켑카는 막판에 흔들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켑카는 전반 1타 줄이며 가르시아와 차이를 4타까지 벌렸다. 그러나 14, 15번 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파4 홀인 이 2개 홀에서 2온에 모두 실패해 가르시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연장전은 싱겁게 끝났다. 켑카는 티샷이 페어웨이 좌측의 물 속으로 빠져 더블보기를 적었고, 가르시아는 무난히 파를 잡아냈다.

3라운드까지 2위를 유지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스피스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6개나 쏟아내 4타를 잃고 10언더파 공동 18위까지 추락했다.

대니 리(호주)도 1언더파를 쳐 스피스와 함께 공동 18위다. 강성훈은 8언더파 공동 34위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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