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폭풍 속 아이리시 오픈 3타 차 선두
05.22 05:37

로리 매킬로이가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선두에 올랐다.
22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인근의 K클럽에서 벌어진 두바이 듀티 프리 아이리시 오픈 호스티드 바이 로리 매킬로이 3라운드에서다. 아이리시해에 폭풍이 불어 경기가 지연되면서 3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매킬로이는 15번홀까지 2타를 줄였다.
선두로 출발한 대니 윌렛과 마크 워렌이 타수를 잃어 매킬로이가 9언더파로 3타 차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마스터스 우승자인 대니 윌렛은 2타를 잃어 6언더파 2위다.
매킬로이는 모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3연속 컷탈락했고 우승이 없다. 그는 “우승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매킬로이는 “오늘 같은 (날씨가 나쁜) 날은 버티기가 중요한데 15번 홀까지 보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버디 기회를 몇 개 놓치기는 했지만 3타 차 선두이니 불만은 없다. 컨디션이 좋고 내일 (버디) 몇 개만 더 집어넣으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렛은 현재 유러피언투어 최고 선수다. 윌렛은 마스터스 우승 이후 처음으로 유러피언 투어 대회에 나왔다. 윌렛은 지난해 대회 참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데도 매킬로이에 레이스투 두바이 1위를 준 투어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매킬로이와 라이벌이 되는 분위기다.
러셀 녹스와 리차드 스터니가 5언더파 공동 3위다.
대회 최종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22일 오후 10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