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이번엔 왕정훈, 유러피언투어 우승 기회

05.07 03:00

왕정훈

이수민에 이어 왕정훈이 유러피언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7일(한국시간) 아프리카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의 다르 에스 살렘 로열 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러피언투어 핫산 2세 트로피 2라운드에서 왕정훈은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로 선두 프란체스코 라포르타(이탈리아)에 한 타 차 공동 2위다.

2주 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에 이어 또 다시 한국 선수가 유럽투어 우승컵에 다가갔다.

이수민은 올 시즌 초 유럽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놓친 후 절치부심해 중국에서 우승했다. 왕정훈은 역시 시즌 초 인디언오픈에서 우승을 놓친 후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왕정훈은 3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5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9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 기세를 올렸다.

경기 후반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왕정훈은 계속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날카로운 쇼트게임으로 16번홀 위기를 극복했고 파 5인 18번 홀에서 숲으로 향하던 공이 나무에 맞고 페어웨이로 떨어지는 행운 덕에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왕정훈은 “저녁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안투어 출전권을 가지고 있는 왕정훈은 올해 목표가 유러피언투어 진출이다. 인디언 오픈에서 2위를 했기 때문에 절반 정도 목표에 다가가 있다. 현재 상금 15만2166유로(약 2억원)인데 1억원 정도 추가하면 출전권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 이번 대회에서 출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왕정훈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했다. 동포 선수로 유일하게 참가한 대니얼 임은 4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에서 3라운드 경기를 7일 밤 12시부터 생중계한다.

라바트=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