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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에 '몰아치기' 김태훈, 볼보 차이나 4위 도약

04.29 14:33

김태훈은 29일 볼보 차이나 오픈 2라운드 13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고, 8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KPGA]

테리우스 김태훈이 유럽 무대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태훈은 29일 중국 베이징 톱윈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 2라운드에서 홀인원과 함께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로 뛰어 오른 김태훈은 오후 6시 현재 11언더파 선두 펠리페 아길라(칠레)에 2타 차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1언더파 공동 54위로 출발한 김태훈은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으며 컷 통과 안정권으로 접어 들었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김태훈은 12번 홀(파5)에서도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180야드 파3 13번 홀에서 홀인원을 낚았다. 7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티샷이 그린에 잘 떨어졌고, 오른쪽으로 휘면서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 홀인원으로 연결됐다.

기세를 탄 김태훈은 15, 16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으며 10언더파 공동선두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 9언더파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태훈은 이날 그린을 4번만 놓칠 정도로 아이언 샷이 좋았다. 톱윈 골프 앤 컨트리클럽 코스는 그린 경사가 어려워 정교한 아이언 샷이 요구되는 곳이다.

2주 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는 최진호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62위를 달리고 있다. 뇌우로 오후 4시30분부터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최진호는 커트라인에 걸쳐 있다.

이동민은 이날도 2오버파를 쳐 합계 4오버파로 컷 탈락이 유력하다. 이븐파를 친 김도훈은 5오버파로 컷 탈락이 확정적이다.

2주 연속 우승을 겨냥했던 이수민은 12번 홀까지 2타를 줄이고 있다. 파4 11번 홀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멋진 샷으로 이글에 성공하며 단숨에 2타를 줄였다. 12번 홀에서도 버디로 분위기를 탔지만 뇌우로 인해 흐름이 끊겼다. 합계 4오버파를 치고 있는 이수민은 컷 통과가 힘들어 보인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오후 2시부터 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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