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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선수 95% '올림픽보단 메이저대회'

04.05 13:14

우즈는 메이저 통산 14승을 거뒀지만 이번 마스터스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ESPN]

미국 ESPN에서 5일(한국시간) 56명의 PGA투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메이저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중 무엇이 더 하고 싶냐는 질문에 메이저 우승이 95%로 압도적이었다.

올림픽 골프의 위상은 선수들마다 다르다. 올림픽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선수들도 있지만 별 관심이 없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올림픽을 메이저대회와 비슷하거나 그 아래로 생각한다. 올림픽이 메이저보다 중요하다고 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는 지난해 12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2016년에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마스터스다. 이번 시즌이 아니고 내 인생 전체에서 그렇다. 올림픽 금메달은 물론 멋진 일이지만 그래도 하나를 고르라면 마스터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또 '우즈가 앞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70%가 '더 이상 메이저 우승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ESPN이 시행한 설문에선 63%가 우즈가 메이저 우승을 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우즈가 이번 시즌에도 부상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어 수치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08년 US오픈 우승이다. 지난해 2차례 허리 수술을 받고 필드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우즈의 에이전트 측은 “우즈가 올해 안에는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마스터스엔 출전하지 못한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직 마스터스에 출전할 몸 상태가 아니다’라고 썼다.

필 미켈슨과 우즈 중 앞으로 5년 간 누가 더 메이저 우승을 많이 할 것 같냐는 질문에서도 우즈가 밀렸다. 미켈슨이라고 대답한 선수가 59%로 16%를 받은 우즈를 이겼다. 미켈슨은 올해 46세로 우즈보다 6살 많지만 부상 없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

한편 올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것 같은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와 조던 스피스가 38%로 가장 높았고 제이슨 데이가 19%로 그 뒤를 따랐다. 5일 현재 데이가 1위, 스피스가 2위, 매킬로이가 3위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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