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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연습라운드서 기분 좋은 홀인원

04.05 10:34

마스터스 연습라운드에 참가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연습라운드 홀인원으로 기분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매킬로이는 5일(한국시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크리스 우드(잉글랜드)와 연습 겸 친선 매치플레이를 가졌다. 앞서가던 매킬로이가 16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을 잡고 친 티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갔고, 이 홀인원으로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크리스 우드는 “관중들이 매킬로이의 이름을 연호해서 경기하기가 어렵더라”고 농담했다.

세계랭킹 3위인 매킬로이의 시즌 초 목표는 마스터스 전 랭킹 1위를 탈환하는 것이었지만 물거품이 됐다. 올해 7개 대회에 참가해 3번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을 못했다. 혼다 클래식에선 컷 탈락하기도 했다. 오히려 제이슨 데이(호주)가 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매킬로이를 꺾고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또 다른 목표 그랜드슬램 달성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번 시즌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가 부진한 가운데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선수는 없다. 호주의 애덤 스콧과 제이슨 데이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매킬로이도 새로운 퍼트 그립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지난 주엔 셸 휴스턴 오픈에는 출전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도 취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내일도 오늘처럼 연습할 계획이다. 매치플레이를 하면 어떻게 경기를 풀어 나갈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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