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8언더파 공동 9위 아널드 파머 3R
03.20 08:47
최경주가 10위 내로 재진입했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적었다. 11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9위다.
최경주는 3, 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그 뒤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6번 홀 버디를 추가했지만 17번 홀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적었다.
이번 시즌 마스터스 출전을 노리고 있는 최경주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와 셸 휴스턴 오픈 둘 중 하나를 우승하거나 세계랭킹을 50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세계랭킹 50위 안에 진입하려면 우승이 아니면 안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셋째 날 선두 제이슨 데이(호주)와는 7타 차로 역전이 쉽지 않은 점수 차다.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최경주는 올해 계속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우승은 못하고 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마지막 날 비바람이 몰아쳐 1타를 잃어 1타 차 아쉬운 준우승을 했다.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도 공동 선두까지 올랐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위에 만족해야 했다.
데이가 3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데이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적었다.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트로이 메리트, 케빈 차펠(이상 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13언더파로 데이를 추격한다.
안병훈은 이날 5타 줄여 5언더파 공동 24위까지 올라왔다. 김시우는 3오버파 공동 70위다.
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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