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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 노리는 이수민, 인디안 오픈 2R 반등

03.18 16:55

이수민이 18일 인도 델리 골프장에서 열린 2016 히어로 인디안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수민이 지난 대회의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이수민은 18일 인도 델리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인 2016 히어로 인디안 오픈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은 이수민은 4언더파 공동 2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수민은 지난 2월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에서 마지막 3개 홀에서 더블 보기 2개를 하며 우승컵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 기회는 또 올 것”이라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섰지만 이후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지난 주 트루 타일랜드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에서 79타를 치는 등 크게 흔들리며 컷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이수민은 예정된 스케줄대로 움직였고, 14일 인도에 도착해 대회를 준비했다.

이수민은 이날 좌우에 해저드가 많은 이 코스에서 주로 우드로 티샷을 날렸다. 드라이브 샷 거리가 265야드에 머물렀지만 페어웨이를 4번 밖에 놓치지 않는 등 안정적으로 코스를 공략했다. 1번 홀을 버디로 출발한 그는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샷이 조금 흔들렸지만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를 잘해 타수를 잃지 않았다. 13번 홀 버디 후 16번 홀에서 1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보기를 적었다. 그린을 7번이나 놓치는 등 아이언 샷감이 좋지 않았지만 이수민은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전날 31개였던 퍼트 수를 26개로 줄인 게 스코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유럽 무대 진출을 겨냥하고 있는 이수민은 현재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20위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세계랭킹 126위인 이수민은 큰 무대에서 포인트를 많이 얻으면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있다.

호주의 베테랑 테리 필카다리스가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며 13언더파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재미동포 대니얼 임은 첫 홀을 이글로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보기 2개를 적는 등 흔들려 2타를 잃고 5언더파 공동 13위로 떨어졌다. 왕정훈도 2타 잃고 3언더파 공동 30위로 내려 앉았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 18일 오후 6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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