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또 부진, 발스파 1R 117위
03.11 07:13

조던 스피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스피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 인근의 이니스브룩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5오버파 76타를 쳤다. 144명 중 공동 117위다. 이 대회는 지난해 스피스가 우승한 대회다. 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어 마스터스와 US오픈 등 5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스피스는 첫 홀에서 티샷이 나빴다.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했고 그린 주위 칩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했다. 6번 홀에 가서야 첫 파를 했다. 그는 경기 중 “공을 치려 할 때 마다 바람이 분다”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후 인터뷰는 정상적으로 했다.
그린 적중률은 33%에 불과했다. 퍼트도 별로 였다. 컷 통과도 만만치 않다. 조던 스피스는 지난 달 노던 트러스트 오픈 1라운드에서 79타를 쳤다. 둘째 날 68타를 치면서 반등하기는 했지만 컷통과를 하지는 못했다.
스피스는 “힘들었다. 시작도 안 좋았고 어려운 코스인데 바람도 많이 불었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또 “예전엔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이븐파 정도로 막곤 했다. 그러나 요즘은 너무 많은 타수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선두는 4언더파를 친 키건 브래들리 등 3명이다.
2006년 우승자인 최경주는 3오버파 공동 83위다. 노승열은 이븐파 공동 25위, 강성훈과 김민휘는 1오버파 공동 46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는 7오버파 132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