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교습가들 “영상 속 타이거 스윙, 그다지..”
02.28 09:36

타이거 우즈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스윙을 미국 골프닷컴이 스윙 코치들을 통해 분석했다. 스윙 교습가들은 아직 우즈가 부상 후유증 때문에 제대로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전반적으로 아직 완전하지 않은 부드럽고 작은 스윙으로 평가했다. 통증이 엿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부상을 악화시키지 않는 스윙이며 전성기였던 2000년의 스윙으로 복귀하려는 의지가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Progressing nicely. pic.twitter.com/HKnnluR1OW
— Tiger Woods (@TigerWoods) 2016년 2월 24일
[타이거 우즈 트위터]
우즈의 전 코치였던 행크 헤이니는 “짧은 9번 아이언샷만 봐서는 잘 알 수 없다. 엉덩이는 고정돼 있고 회전을 주저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운스윙의 회전은 좋긴 했는데 뒷발을 움직여줘서 조금 편했을 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스윙은 아니다”라고 했다.
톰 스티크니 3세는 “짧은 아이언 샷이라 별 감흥이 없다. 우즈의 드라이버 풀 스윙을 봐야 알 것 같다”라고 했다.
에릭 존슨은 “스윙 템포가 느리고 다운스윙이 거칠지 않다. 백스윙은 작고 스윙할 때 통증이 있어 보인다. 아직은 부드럽고, 느린, 또 통증이 동반된 스윙처럼 보여서 마스터스 참가는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했다.
척 에반스와 피터 크라우즈는 “우즈의 초창기 스윙에 가까운 것 같다”고 했다. 또 에반스는 “근육량도 좀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우즈가 매우 뛰어난 기량을 보인) 2000년 스윙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 데이비스는 “이 변화가 마음에 든다. 스윙이 격렬하지 않고 임팩트 때 좋은 위치로 돌아올 수 있다. 부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안정적이고 좋은 스윙이다. 이 템포를 실제 경기에서도 재연할 수 있을는지는 모른다. 종합하면 스윙은 좋아 보이고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스윙”이라고 했다.
짐 머피는 “우즈의 스윙은 편해보였다. 팔과 클럽을 몸에서 분리하려는 듯 보였는데 그 이유는 허리와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리듬과 템포에 맡기려는 것 같았다”고 평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