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라이더컵 만찬 참석, 건재 과시
02.27 10:45

타이거 우즈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잭 니클라우스의 집에서 열린 라이더컵 승리 기원 만찬에 참석했다.
우즈는 최근 ‘부상이 악화돼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25일 골프 시뮬레이터에서 스윙하는 영상을 SNS에 직접 올리며 부상 악화설을 일축하는 해프닝도 겪었다.
그러나 이날 우즈는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만찬에 참석한 지미 워커(미국)는 우즈를 보고 “와, 아직 살아있었군요”라고 농담했다. 이에 우즈는 “사람들은 다들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지”라고 답했다.
우즈는 이틀 전인 24일에도 본인의 레스토랑에서 나이키가 후원하는 선수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가졌다. 골프채널은 "지난해 말 히어로 월드 챌린지 이후로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던 우즈가 일주일 새에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우즈의 최근 이런 행보는 부상 회복의 청신호일 수 있다. 또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에 대한 항변일 수도 있다.
브랜단 스틸(미국)도 “우즈를 보게 돼 매우 좋았다”라며 “그의 건강 상태가 완벽하진 않을 거다. 하지만 이런 행사에 참여한 걸 보면 라이더 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우즈는 지난해 말 라이더컵 바이스 캡틴으로 미국팀에 합류했다. 미국팀은 최근 10번의 라이더컵에서 8패를 기록해 올해 승리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