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로리 매킬로이, 혼다클래식 충격의 컷 탈락
02.27 10:37
2012년 대회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의욕을 보였지만 충격적인 컷 탈락을 당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충격적인 컷 탈락을 당했다.
매킬로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 중간 합계 4오버파로 1타 차 컷 오프를 당했다.
혼다 클래식은 매킬로이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대회다. 매킬로이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직후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로 등극했다. 2014년 대회에서도 연장전까지 나가 공동 2위를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킬로이의 세계랭킹은 3위. 우승으로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추월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고 4월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 대비하겠다는 구상을 그려왔다.
그러나 첫날 2타를 잃은 매킬로이는 2라운드에세도 부진했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가 나와 2타를 잃었다. 티샷의 정확도 50%, 아이언 샷 그린 적중율도 55.56(10/18)에 그치는 등 샷이 불안정했다. 15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뜨려 2타를 잃는 상황도 나왔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랭킹 5위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컷 탈락을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파울러는 우승 후보다운 경기를 했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미 워커(미국)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지난 달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우승 이후 남자 골프 빅 3를 위협하는 존재로 부탁된 파울러는 확실히 달라졌다. 아이언 샷의 호조로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 챔피언스 코스에서 1,2라운드를 보기 없이 마친 선수는 파울러가 처음이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6언더파 3위, 애덤 스콧(호주)이 5언더파 4위다.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보기 6개와 버디 2개를 묶어 4타를 잃고 2오버파 공동 45위로 밀려났다. 노승열도 2오버파 공동 45위다. 강성훈은 이븐파 공동 2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