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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에게 자신감 배워"

02.25 10:58

마이클 조던과 리키 파울러. [골프파일]

리키 파울러(미국)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라운드를 가졌다. 파울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플로리디안 내셔널 골프장에서 조던과 만나 36홀 라운드를 했다. 미국 골프닷컴은 '이 곳은 매우 호화로운 프라이빗 골프장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주 PGA투어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PGA 내셔널 골프장에서 45분 거리다.

단순히 친목 도모를 위한 라운드는 아니라고 한다. 파울러는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그는 세계 최고의 승부사 중 하나다. 그와 함께 라운드 하는 것은 대회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 파울러는 "조던이 골프를 칠 때 자기 자신을 어떻게 컨트롤하는지 관찰했다. 그는 프로 골퍼는 아니지만 자신감이 넘쳤다. 조던은 그냥 그런 사람인 것 같다. 그가 중요한 순간에 강한 이유도 이 때문인 듯 하다"고 했다.

파울러는 이달 초 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17번 홀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연장 접전 끝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게 패했다. 선두를 달리던 파울러는 17번 홀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가 됐고, 연장 네 번째 홀이었던 17번 홀에서 또 한번 보기를 치며 역전패 당했다. 당시 파울러는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던은 선수 시절 '클러치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중요한 순간마다 슛을 넣는 능력이 탁월했다. 어려운 상황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는 언제나 자신감에 차 있었고 상대팀 선수들에게는 부담감의 대상이었다.

리키 파울러는 세계 랭킹 5위로 '빅3'를 위협할 선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파울러는 대회장에서 연습하는 것 보다 조던에게 '승부사의 기질'을 배우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듯 하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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