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바 왓슨, 사랑스런 아들 딸과 행복한 일주일
02.22 14:55

버바 왓슨이 2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우승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서 더 행복해 보였다.
Bubba Watson's daughter adorably crashes his interview. https://t.co/osAsMRurUw
— PGA TOUR (@PGATOUR) 2016년 2월 22일
왓슨의 시상식을 방해한(?) 딸 다코타 왓슨 [PGA투어 트위터]
왓슨은 남다른 가족사랑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 우승 후 왓슨의 두 살 배기 딸 다코타 왓슨이 아버지의 시상식에 난입했다. 다코타는 인터뷰를 하던 왓슨에게 아장아장 걸어 들어왔고, 왓슨은 인터뷰를 잠깐 멈추고 딸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를 바라보던 갤러리들은 왓슨과 그의 딸을 향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2014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버바 왓슨이 마지막 홀에서 우승 퍼트를 성공시키자 아들 케일럽 왓슨이 그린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 때 케일럽도 두 살이었고, 갤러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것도 똑같았다.
왓슨의 두 자녀는 입양아다. 왓슨은 2004년 아내 앤지가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결혼했다. 2012년에는 아들 케일럽을, 2014년에는 딸 다코타를 입양했다. 다코타 입양 당시 왓슨은 “이제 우리 가족은 4명이다. 우리는 모두 축복받았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마스터스 우승 당시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 달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할 만큼 가족 사랑이 대단하다.
한편 케일럽 왓슨은 지난주 유명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드럼을 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Thanks @justinbieber for showing Caleb how to drum!! #BieberFever pic.twitter.com/kF9X7IoNCw
— bubba watson (@bubbawatson) 2016년 2월 18일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에게 드럼을 배운 아들 케일럽 왓슨 [버바 왓슨 트위터]
버바 왓슨은 이런 저런 일들로 행복한 일주일을 보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6위로 내려갔던 세계 랭킹도 4위까지 끌어 올렸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