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3타 차 선두, 유럽투어 메이뱅크 3R
02.20 14:15

이수민이 맹타를 휘두르며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선두로 나섰다. 유러피언 투어 첫 승을 눈앞에 뒀다.
2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로열셀랑고르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이수민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로 2위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에 세 타 차 단독 선두다.
이수민은 2라운드를 공동 3위로 마친 후 인터뷰에서 “감이 좋다”라고 했다. 자신의 말을 증명하듯 셋째 날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였다. 3, 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다.
불이 붙은 건 10번 홀부터다. 이수민은 10~13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섰다. 가장 어려웠던 14번 홀을 파로 막은 뒤 15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다. 이날 파5 홀 세 개에서 모두 타수를 줄였다.
이수민의 올해 목표는 유럽 투어 진출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Q스쿨을 거치지 않고 유러피언 투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전날 선두 네이선 홀먼(호주)은 이수민을 한 타 차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트리블 보기를 범해 11언더파 3위로 밀렸다. 김경태도 네 타를 줄이고 가다 역시 마지막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하며 네 타를 순식간에 잃었다.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20위다. 송영한은 4언더파 공동 25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마지막 라운드를 21일 오후 4시부터 위성 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