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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안병훈, 이번엔 싱가포르에서 맞대결

01.26 15:27

26일 싱가포르 오픈 포토콜 행사에 참여한 (왼쪽부터) 조던 스피스, 대런 클라크, 안병훈 [사진 CJ 제공]

안병훈과 조던 스피스는 지난 주 아부다비에서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번 주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다.

안병훈은 지난 시즌 유러피언 투어 신인왕을 수상하면서 아시아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아부다비 챔피언십을 앞두고 2016년 활약이 기대되는 유럽투어 25세 이하 최고 선수에 꼽히기도 했다. 아부다비에서 시종일관 선두권을 유지하며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새해 첫 대회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조던 스피스는 아부다비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러 나선다. 매킬로이와 맞대결에서 판정패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만 한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싱가포르 오픈에서 스피스를 견제할만한 선수는 세계랭킹 상으로는 안병훈(26위) 뿐이다. 둘의 세계랭킹이 출전 선수 중 가장 높다.

피로가 변수다. 스피스는 아부다비 챔피언십을 끝낸 뒤 인터뷰에서 “상당히 피곤하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피로를 느끼고 있다. 앞으로 일정을 바꿀 지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중동의 더운 날씨에서 경기하면서 좋지 못한 컨디션을 보이며 심신 양면으로 상당한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싱가포르 오픈은 아시안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엔 아시안투어 톱랭커 60명과 JGTO 상위 60명,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50위 이내에 드는 선수가 스피스, 안병훈, 제이미 도널드슨이다.

유라시아컵 단장 지브 밀카 싱과 대런 클라크를 비롯해 왕정훈, 김경태, 양용은, 황중곤 등 한국 스타들도 출전한다.

JTBC골프에서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 1라운드를 28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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