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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디섐보 신기한 아이언, 실제로 써보니..”

01.26 10:33

아부다비 HSBC 3라운드를 함께 한 브라이슨 디섐보와 로리 매킬로이 [골프파일]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도 아마추어 디섐보의 아이언은 신기했던 모양이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아부다비 HSBC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주목 받았다. 23세의 아마추어인 그는 1라운드 성적 말고도 다른 사실로 화제를 모았는데, 그가 사용하는 독특한 아이언 때문이었다.

디섐보는 미국 남부감리교대학(SMU)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스스로를 ‘필드의 과학자’라고 부르는 그는 로프트만 다르고 길이 37.5인치, 헤드 무게 280g으로 동일한 아이언을 쓴다. 같은 길이의 클럽으로 동일한 헤드 스피드와 스윙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매킬로이도 그의 아이언에 관심을 가졌다. 2라운드를 앞두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하다 디섐보의 아이언을 빌려 써봤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디섐보의 활약이 아이언에서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디섐보의 아이언으로 샷을 해봤다. 딱히 특별한 점은 없었다. 그가 선전한 것은 그가 똑똑하고 실력도 뛰어나서다. 특히 이번 주에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좋은 선수다"라고 디섐보를 칭찬했다.

디섐보는 지난해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US 오픈에도 출전했다. 올해도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출전 자격을 갖췄다. 곧 프로로 전향할 예정인 디섐보는 "아마추어로 프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인턴같은 경험이다. 대회에 출전할수록 점점 편안해지고 있다. 대회 출전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디섐보는 첫 날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2언더파 공동 5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매킬로이는 14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Bryson Dechambeau의 발음은 '브라이슨 데참부'가 아닌 '브라이슨 디섐보'이므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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