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10년간 샷 평균 거리 변화 거의 없어
12.24 08:47

최근 10년 동안 PGA 투어 선수들의 거리가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선수들의 근력, 유연성 강화, 피팅, 기술 발전 등에도 불구하고 투어 전체의 샷 평균 거리는 별로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 들어 샷 거리에 두 번의 큰 변화가 있었다. 2000년에서 2001년 사이에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6야드 늘어났다. 현재는 대중화된 솔리드 코어 볼이 나오면서라고 해석할 수 있다.
2002년에서 2003년에도 평균 거리가 6.5야드 늘어났다. 헤드가 큰 드라이버가 나오기 시작하면서라고 골프위크는 분석했다. 2000년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72야드이고 2005년은 288야드로 16야드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후 큰 변화가 없다. 2005년 이후 10년 동안 PGA 투어 선수들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87.2야드에서 290.9야드 사이에서 출렁였다.
장타를 치는 선수들은 늘어났다. 2002년까지 평균 300야드를 치는 선수는 존 댈리 뿐이었다. 2003년에는 8명으로 늘었으며 2005년에는 26명이 됐다. 10년이 지난 2015년에도 평균 300야드 이상 치는 선수는 26명이다.
이른바 단타자들의 수도 줄었다. 2000년에는 166명이 평균 280야드를 못 쳤다. 2002년에 100명으로 줄었고 2003년에는 47명이 됐다. 이후 이 숫자는 25명 이내로 쪼그라들었다.
대니 리(283.1야드), 잭 존슨(282.6야드), 짐 퓨릭(281.9야드) 등 평균보다 샷 거리가 짧은 선수들도 엘리트 그룹에 낄 수 있다고 골프위크는 보도했다. 대신 그들은 거리 이외의 다른 부문에서는 매우 뛰어난 기록을 내야 한다고 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거리
년도 투어 평균(야드) 1위
2015년 289.7 더스틴 존슨 (317.7)
2010년 287.3 로버트 개리거스 (315.5)
2005년 288.4 스콧 헨드 (318.9)
2000년 272.8 존 댈리 (3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