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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치이는 것 같았다” 르브론과 충돌 엘리 데이 퇴원

12.19 08:57

엘리 데이[골프파일]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충돌한 골프 스타 제이슨 데이의 부인인 엘리 데이가 현지 시간 18일 오전 퇴원했다. 그는 “남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때 보다 더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쾌유를 빌어진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트위터 메시지를 보냈다.

세계랭킹 2위인 제이슨 데이의 부인 엘리는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나는 괜찮다. 머리와 목을 아주 세게 부딪혔다. 그래서 조금 무서웠다. 트럭에 치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새벽 2시까지도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았다. 제이슨이 나를 보호했어야 한다는 미친 의견이 있는데 그렇게 반응할 시간이 있었다면 내가 피했을 것이다. 르브론은 매우 크고 빠른 속도로 왔기 때문에 제이슨이 그를 막지는 못했을 것이다. 두 사람이 동시에 나를 뭉개는 것은 더욱 좋지 않다.

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도리에 어긋난다. 골프장에 갤러리로 가면 공에 맞을 수 있다. 그걸 알면서 가는 것이다. 농구 경기장에 코트 바로 옆 좌석에 앉는 것은 역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농구 선수들은 열심히 일하는 덩치 큰 남자들이다. 나는 엄청난 힘으로 목과 머리에 충격을 받았다.

더 나빠질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한다.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기 루시를 데려오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내가 임신 중이 아닌 것도 다행이다. 병원에 아기를 데려와서 젖을 먹일 수 있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바로 루시였다."


데이 부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의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NBA(미국프로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농구 경기를 관람했다.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루즈 볼을 잡으려던 클리블랜드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관중석 맨 앞자리 제이슨 데이 옆에 앉은 엘리 데이와 충돌했다. 제임스는 키 204cm, 체중 113kg의 거구다. 르브론에게 완전히 깔려버린 엘리 데이는 의료팀의 도움을 받아 목에 보호대를 댄 채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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