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에 홀인원 한 골퍼
12.17 09:06

98세의 노인이 홀인원을 했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즈가 1917년생으로 12살부터 82년간 골프를 친 조 세픽의 소식을 17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는 요즘도 거의 매주 골프를 친다. 수 천 라운드를 한 그는 2012년 3월 13일, 94세에 미국 플로리다주 사이프러스 링크스 골프장 2번 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12월 8일(현지시간) 세픽은 같은 곳에서 98세의 나이로 다시 한번 홀인원을 했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세픽이 100세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 열정으로 가득하다고 했다. 그는 나이든 골퍼들을 위해 만들어진 황금색 티를 비웃는다고 한다. 비록 장타를 치지는 못하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쇼트 게임에 집중한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골프를 치고 싶다고 한다. 놀라운 기록을 세웠지만 세픽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역대 최고령 홀인원 기록은 103세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조 세픽이 “최고령 홀인원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다. 다시 홀인원을 하는 데 90년이 걸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