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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유럽투어 올해의 선수 4년간 3회 수상

12.16 08:40

로리 매킬로이가 유러피언 투어 통산 3번째 올해의 선수가 됐다. [골프파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통산 세 번째 유러피언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유러피언 투어는 15일(현지시간) 올 시즌 3승을 거두고 상금왕에 오른 매킬로이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매킬로이는 최근 4년 동안 세 차례나 올해의 선수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됐다. 올해의 선수 3회 수상으로 매킬로이는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어니 엘스(남아공), 닉 팔도(잉글랜드)와 함께 최다 올해의 선수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유러피언투어에서 가장 많이 올해의 선수상을 탄 골퍼는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로 4회다. 그는 1995~1997 시즌에 3회 연속으로 수상했고, 1999년 다시 최고의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올 시즌 초반 출발이 좋았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과 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포스트 타이거 시대의 선두 주자로 나섰다. 하지만 여름에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다쳐 5주간 공백을 가져야했던 게 아쉬웠다. 매킬로이는 “올해로 세 번째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횟수에 관계없이 유러피언 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내게 매우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올해 유럽 무대에 12번 출전해 3승을 포함해 톱10 8회를 기록했다. 그는 “부상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두바이에서 마지막 우승을 해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아 시즌을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이미 새로운 시즌을 기대하고 있고, 올해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의 활약과 경쟁에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매킬로이는 최근 라식 수술로 ‘새로운 눈’을 장착하기도 했다.

매킬로이가 최근 성적만 그대로 유지한다면 유러피언 투어 역대 최다 상금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을 전망이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매킬로이는 2721만1434유로를 벌어 들여 역대 상금 3위에 올라 있다. 통산 23승을 거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3142만3958유로를 챙겨 1위를 달리고 있다. 리 웨스트우드가 하향세라 매킬로이가 2016년 역대 최다 상금 부문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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