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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81위 클레멘 소뎃,톱랭커 제치고 타일랜드 선두

12.12 17:33

세계 랭킹 481위인 무명의 클레멘 소뎃. 올해 유러피언 2부 투어에서 활동한 그는 세계 4위 버바 왓슨, 전 세계 1위 리 웨스트우드, 마틴 카이머 등을 제치고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사진 골프파일]

세계 랭킹 481위 클레멘 소뎃(프랑스)이 톱 랭커들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12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아마타 스프링 골프장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타일랜드 골프 챔피언십 3라운드.

소뎃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무려 9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6언더파로 2위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즈)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소뎃은 큰 대회 출전이 거의 없는 선수다. 지난 해 텍사스 공대를 졸업한 뒤 올해 프로로 전향해 유러피언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활동했다. 8월 노던 아일랜드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무명에 가깝다. 세계 랭킹은 481위다.

푹푹 찌는 찜통 더위 속에서 선수들은 힘든 하루를 보냈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오르막, 내리막이 있었다.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도널드슨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소뎃의 아이언 샷은 뜨거웠다. 홀 1~2m에 붙이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15번 홀(파5)에서는 이글이 나왔다.

지난 해 우승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뜨거운 무빙데이를 보냈다. 소뎃보다 1타 적은 8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단독 3위다. 웨스트우드는 이 대회 2011년, 2014년 우승자다. 프로 통산 42승 중 아시아에서 16승을 거뒀고 이 중 아시안 투어에서 9승을 했다.

6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4타를 줄여 12언더파 단독 4위다. 안병훈은 티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장기인 아이언 샷과 퍼팅이 뒷받침돼 언더파를 적어냈다.

이 대회 2013년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전 세계 랭킹 1위 마틴 카이머(독일)가 11언더파 공동 5위다.

그러나 세계 랭킹 4위로 이 대회 출전자 중 가장 랭킹이 높은 버바 왓슨(미국)은 이븐파에 그치며 3언더파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JTBC골프가 대회 최종 라운드를 13일 낮 1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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