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니어 투어서 경기 중 캐디 사망
12.07 16:07
미국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투어) Q스쿨에서 캐디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개리 한체라(64)는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에 있는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챔피언스 투어 Q스쿨에서 진 존스의 가방을 멨다. 그는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15번 홀 페어웨이에 쓰러졌다. 한체라는 다른 캐디와 골프장 안전사고팀의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으로 옮긴지 한 시간 후 숨졌다고 PGA 투어가 발표했다.
챔피언스 투어는 개리 한체라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경기는 응급치료를 하는 동안 중단됐다가 속개됐다. 한체라와 팀을 이뤘던 존스는 공동 20위로 Q스쿨을 통과해 내년 투어카드를 받았다고 ESPN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해 5월 유러피언투어 마데이라 아일랜즈 오픈에서도 알리스터 포사이스의 캐디인 이언 맥그리거(52)가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당시 일부 선수들은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경기를 속행한 것은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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