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가장 원하는 우승은 마스터스”
12.06 11:15

조던 스피스가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마스터스라고 했다.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챌린지가 열린 바하마에서 2016년도에 우승하고 싶은 대회를 한 개만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AP통신은 "스피스가 전혀 망설임 없이 마스터스라고 답했다"고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스피스는 2015년 4개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우승했다. 특히 마스터스에서 잘했다. 18언더파로 역대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스피스는 마스터스는 이미 우승했기 때문에 아직 우승 못한 디 오픈을 거론할 걸로 예상됐다.
스피스는 그러나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 16년이 아니라 내 인생 전체에서 우승하고 싶은 대회를 한 개 뽑으라면 마스터스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미 우승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스피스는 웃으며 “알고 있다.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했다고 한다.
스피스는 디 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2016년에는 올림픽도 있다. 지난 11월 스피스는 “올림픽은 제5의 메이저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에 관심이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른 메이저보다는 한 단계 아래라는 어감이 있었다.
질문자는 다시 한 번 올림픽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올림픽은 4년에 한 번 열려 희소성에서는 가장 가치가 있다. 스피스는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건 물론 멋진 일이다. 그래도 하나 고르라면 마스터스”라고 했다. 끝까지 마스터스의 우승 상징 ‘그린 재킷’을 입고 싶다는 의지를 얘기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