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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아쉬운 트리플, 네드뱅크 3R 공동 15위

12.06 08:17

안병훈 [골프파일]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남아공 선시티 게리 플레이어 골프장에서 열린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3라운드까지 3언더파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이날 안병훈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13번 홀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1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3언더파로 선두 마크 레시먼과 11타 차다. 우승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순항 중이었다. 2라운드에서는 전체 선수 중 가장 적은 퍼트 수(24개)를 기록했다. 1라운드 이븐파, 2라운드 2언더파를 치며 상승세였다. 이날도 이전 라운드보다 높은 그린 적중률을 보이는 등 한 홀을 제외하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안병훈은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번 홀에서는 벙커에 빠진 볼을 잘 빼내 파세이브를 기록했다. 많은 선수들이 언덕이 높아 거리감을 잘 못잡는 벙커였지만 볼을 홀 바로 옆에 붙였다. 9, 10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초반 세 개의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순위도 공동 6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큰 실수가 나왔다. 13번 홀(파4)에서 무려 7타를 쳐서 홀아웃하며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벌어둔 타수를 모두 잃었다. 마지막 파5 홀인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놓쳤다. 18번 홀에서 6미터 정도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언더파를 적어냈지만, 실수가 아쉬운 라운드였다.

안병훈이 13번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았다면 공동 7위다. 13번홀 트리플 보기 때문에 8계단이 내려갔다. 7위와 15위의 상금 차이는 5만9000달러, 한화로 약 6850만원이다.

이날 마크 레시먼이 데일리베스트 6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14언더파 선두로 나섰다. 4위에서 출발한 레시먼은 10번 홀 이글을 잡았고, 마지막 두 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전날 선두 헨릭 스텐손은 16번 홀과 18번 홀 보기를 범하며 13언더파 2위로 밀려났다.

JTBC골프에서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를 6일 오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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