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 료, 퍼트감 앞세워 단독 선두, 황중곤 3위
12.05 15:11

이시카와 료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 최종전인 일본시리즈 JT컵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료는 5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3개로 7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4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료는 퍼트감 호조로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인 뒤 후반에 4타를 더 줄였다. 14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3m짜리 버디를 잡았다. 파 5 홀인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 자리를 굳혔다.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3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4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황중곤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5언더파 3위다. 14번홀까지 료에게 3타 차 2위였지만 료가 이후 무섭게 치고 나가는 바람에 타수가 벌어졌다. 황중곤은 지난 주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료에 2타 차 2위로 출발해 1타 차 역전 우승을 했지만 이번 주는 타수 차가 커 쉽지는 않아 보인다.
지난 해 JGTO 상금왕 고메이가 료에게 3타 차 2위다. 올해 우승없이 상금 랭킹 18위에 올라 있는 고메이는 마지막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료는 올 시즌 ANA 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JGTO 통산 12승을 기록 중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마스야마 히데키(일본)에게 일본 최고 선수 자리를 내줬지만 그래도 일본 내에서는 최고 스타다.
상금왕을 확정한 김경태는 1타를 줄이면서 이븐파 공동 15위에 올랐다. 송영한과 김형성이 1언더파 공동 11위다.
JTBC골프가 대회 최종 라운드를 6일 오후 3시부터 위성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