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B급 대회 의무 참가 규정 신설
12.03 09:10
PGA 투어는 16-17 시즌부터 '필드 규정 강화(Strength of Field Regulation)'라는 새 룰을 적용한다. 이 룰에 따르면 선수들은 최근 4년간 나가지 않은 대회에 적어도 한 번은 참가해야 한다.
상금이 적거나 코스가 자신에게 맞지 않아 나서길 꺼리는 대회라도 선수들은 적어도 5년에 한 번씩은 참가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특급 선수들이 메이저대회 위주로 일정을 짜고 이른바 B급 대회는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PGA 투어는 스폰서를 구하고 유지하는데 애를 먹었다.
예외도 있다. 이전 시즌이나 진행 중인 시즌에서 25개 대회 이상 참가한 선수는 이 룰에 적용받지 않는다. 20승 이상을 거둔 타이거 우즈나 필 미켈슨 같은 '종신 회원'도 이 룰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
또 월드 골프 챔피언십이나 페덱스 컵 플레이오프 같은 메이저 챔피언십이나 참가 선수가 제한되는 대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룰을 어긴 선수는 2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지불하거나 대회 출장 정지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