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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유럽투어 출발, '어메이징 그레이스' 개막전 우승 도전

11.25 09:02

남아공의 새로운 에이스로 주목 받고 있는 브랜든 그레이스가 2016 시즌 유러피언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겨냥한다.

유럽 톱랭커들의 뜨거운 샷 대결이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 2015 시즌이 지난주에 끝났지만 2016 시즌 유러피언 투어가 26일부터 곧바로 막을 올린다.

새로운 시즌의 서막을 알리는 장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말레라인 레오파드 크리크 골프장(파72)이다. 26일부터 나흘간 이곳에서는 2016 시즌 개막전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이 열린다. 내년 11월 유러피언 투어 파이널 시리즈까지 1년간 대장정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이번 시즌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돌며 총 45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2015 시즌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3위에 오른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자국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국내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레이스는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한 프레지던츠컵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15 시즌에 유러피언 투어 2승을 수확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레이스는 세계랭킹이 18위까지 뛰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15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랭킹이 높다. 최근 3개 대회에서 5위-22위-3위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유러피언 투어 통산 7승을 겨냥하고 있는 그레이스다. 또 그레이스는 2년 연속 레이스 투 두바이를 제패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대항마로 꼽히기도 한다.

남아공을 대표하는 골퍼 찰 슈워첼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슈워첼은 이 대회에서 2005, 2013, 2014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준우승도 4번이나 했다. 2013 시즌 대회에서는 2위 크리스토퍼 브로베리(스웨덴)를 12타 차로 따돌려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역사상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유러피언 투어 통산 9승을 챙기고 있는 슈워첼은 남아공 대회에서만 6승을 기록해 자국에서 유달리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니클라스 파스트(스웨덴)는 이번 대회가 유러피언 투어 통산 500번째 경기다. 로버트 칼슨에 이어 스웨덴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5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옥의 관문’인 퀄리파잉(Q)스쿨 관문을 뚫고 1부 투어 카드를 거머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재미동포 대니얼 임은 2014년 투어 카드를 잃었지만 1년 만에 다시 유러피언 투어에 재입성했다. UCLA 출신의 다니엘 임은 올 시즌 안병훈과 함께 유럽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이 끝난 뒤에는 2015년 마지막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총상금 650만 달러 규모고 최정예 30명만 출전하는 대회인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다. 안병훈은 레이스 투 두바이 상위 랭커 자격으로 12월3일부터 나흘간 남아공 선시티 게리 플레이어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처음으로 초청을 받았다.

한편 JTBC골프는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 1라운드를 26일 오후 8시, 2라운드 27일 오후 7시30분, 3~4라운드를 28~29일 오후 8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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