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벤' 안병훈, 세계랭킹 39위로 도약
11.17 08:55

‘빅 벤’ 안병훈이 세계랭킹을 39위까지 끌어 올렸다.
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골프 랭킹에서 2.80점을 받아 47위에서 39위까지 뛰어 올랐다. 본인의 역대 최고 랭킹이다. 유러피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병훈은 파이널 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15일 끝난 파이널 시리즈 3차전 BMW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안병훈은 높은 세계랭킹 배점을 받았다. 그리고 1차전 4위, 2차전 19위 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계랭킹 1위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변함없이 지켰다. 프레지던츠컵 이후 둘째 딸이 태어나면서 휴가 중인 제이슨 데이(호주)가 2위를 유지했다. 유러피언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위다.
상위권 선수들의 순위 변동은 거의 없었다. 17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OHL 클래식에서 우승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85위에서 62위까지 껑충 뛰었다. 맥도웰은 악천후로 지연돼 ‘5일 경기’가 된 OHL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제이슨 본(미국)을 따돌리고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챙겼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은 맥도웰은 5일의 길었던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통산 두 번째 상금왕을 바라보고 있는 김경태는 61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60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 두 번째로 높은 랭킹이다. 김경태는 올 시즌 JGTO에서 5승을 수확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