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여는 맥도웰 OHL 클래식 선두, 김시우 3위
11.14 07:01

그레이엄 맥도웰이 내년 봄 두 번째 레스토랑을 연다.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 있는 TPC 소그레스 근처다. 식당 이름은 노나 블루 모던 테번이다.
맥도웰은 자신이 살고 있는 레이크 노나에 같은 이름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폰테 베드라비치는 2호점이 된다. 아메리칸 스타일 레스토랑으로 그의 별명을 따 G맥&치즈 같은 요리를 판다.
맥도웰은 근래 성적이 좋지 않았다. 1년 넘게 우승을 못했다. 지난 시즌 25개 대회에 나가 톱 10이 단 한 번뿐이었다. 세계랭킹은 85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2015-2016시즌의 출발은 좋았다.
13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에서 벌어진 OHL 클래식에서 시즌 첫 라운드를 치렀다. 첫 홀 첫 티샷을 OB를 냈고 두 번째 티샷도 비슷한 방향으로 보냈는데 간신히 살았다. 여기서 더블보기로 막고 1라운드를 결국 4언더파로 끝냈다.
맥도웰은 “첫 홀 12타를 치는 줄 알았다. 골프가 참 이상한게 가장 좋은 라운드가 첫 홀 보기나 더블보기로 시작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14일 열린 2라운드에서는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다. 역시 첫 홀이 좋지 않았다. 보기로 시작했다. 그러나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3개 홀도 모두 버디였다. 맥도웰은 “지난해 지나치게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가지고 있어 경기가 잘 안 된 것 같다. 편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도 자신이 살고 있는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더 우즈 주피터: 스포츠 앤드 다이닝 클럽’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을 최근 열었다. 식당의 넓이는 약 550㎡(약 166평)이다. 그러나 허리 수술로 인해 오픈 기념식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김시우가 10언더파로 공동 3위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서 수직 상승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은 깔끔한 라운드였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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