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돈 잔치' HSBC 2R 공동 9위
11.06 16:59

안병훈이 6일 중국 상하이 시산 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러피언투어 플레이오프 겸 WGC(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9위다. 선두는 14언더파를 친 케빈 키스너다.
WGC는 '돈 잔치'라고 불린다. 이번 대회 상금은 850만 달러고 출전 선수는 78명뿐이다. 우승자는 140만 달러, 꼴찌를 해도 4만 달러를 받는다. 내년엔 상금 100만 달러를 더 올린다고 한다.
유럽 투어 선수들에게 이 대회는 돈 잔치+돈 잔치다. 플레이오프 상금도 크기 때문이다. 다음 주 BMW 마스터스(700만 달러), DP월드투어 챔피언십(800만 달러)을 통해 보너스 500만 달러(약 56억원)도 준다. 파이널 시리즈 우승자는 보너스가 125만 달러(약 14억원)다.
안병훈에게 플레이오프 우승 가능성이 있다. 현재 안병훈은 유럽 투어 플레이오프 랭킹 10위다. 이번 대회는 78명 출전 선수 중 유럽투어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고 있는 선수 32명이다. 안병훈으로서는 대회 순위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 순위를 올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 대회 2라운드까지 안병훈 보다 좋은 성적을 낸 선수 중 유럽 플레이오프 참가 선수는 4명이다. 안병훈이 플레이오프 순위를 올리기에 유리하다.
플레이오프 1위인 로리 매킬로이는 이날 이븐파에 그쳐 4언더파 공동 27위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는 3언더파 공동 37위로 중위권이다. 한국의 김경태는 1오버파 공동 62위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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