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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 스윙 코치 부치 하먼과 갈라서

11.05 11:42

부치 하먼(왼쪽)과 필 미켈슨(오른쪽). [골프파일]

필 미켈슨이 8년 간 함께한 스윙 코치 부치 하먼과 이별했다.

미켈슨과 하먼은 2007년에 만났다. 하먼의 지도에 힘입어 미켈슨은 2007년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 뒤로 미켈슨은 하먼과 함께 2010년 마스터스, 2013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포함해 11승을 거뒀다.

하지만 미켈슨은 2013년 이후 우승이 없다. 톱 10에 5번 들어갔지만 미켈슨이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의 세계 랭킹은 2013년말 5위에서 현재 25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0월 열린 2015 프레지던츠 컵에도 단장 추천 선수로 들어갔다. 미켈슨이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츠 컵에 단장 추천을 통해 출전하게 된 건 1994년 첫 출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오랜 코치와의 이별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었고, 갈등은 없었다"고 미켈슨은 말했다. 미켈슨은 "8년 간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이젠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조언을 들을 때라고 생각했다"고 이별의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하먼은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코치 중 한 명이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부치 하먼도 "미켈슨과 함께 하는 것은 즐거웠다. 그 동안 우리는 대단한 일들을 해냈다. 함께 2013년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다. 그가 새로운 조언을 원한다는 결정을 존중한다. 우리는 좋은 친구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전 동료에게 축복의 말을 전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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