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새로운 시대 아직 아니다’
11.04 09:22

“아직 새 시대라고 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할 수 있다.”
유러피언 투어와 PGA 투어를 겸하고 있는 HSBC 챔피언스 개막 행사에 참석한 세계 랭킹 2위 조던 스피스는 대회장인 중국 상하이에서 "아직 새 시대가 왔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만약 지금이 새로운 시대라면 그건 로리 매킬로이의 시대다. 그는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유지해왔다"라고 했다.
스피스는 “제이슨 데이와 나는 잘해오고 있지만, 앞으로 십 년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맞다. 우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올해는 그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운, 겸손 등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계속해서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스피스는 올해 PGA 투어 상금왕이다. 마스터스와 US오픈을 포함한 시즌 5승을 거두며 작년 말 9위였던 랭킹을 2위까지 올렸다. 한 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1위는 제이슨 데이다.
반면 2014년 PGA 투어 상금왕 매킬로이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2승을 거뒀지만 시즌 후반 부상 등으로 부진했고 세계 랭킹도 1위에서 3위까지 떨어졌다.
조던 스피스와 로리 매킬로이는 이번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맞붙는다. 데이는 둘째 아이 출산으로 호주에 있어 출전하지 못한다. 레이스 투 두바이 10위에 올라있는 안병훈,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1위 김경태 등 한국 선수도 출전한다.
유러피언 투어 HSBC 챔피언스는 5일부터 중국 상하이 시샨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