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케빈 나, 3주 연속 우승 경쟁
10.31 15:46
재미 동포 케빈 나가 3경기 연속 우승경쟁을 한다.
케빈 나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2015-16시즌 세 번째 대회인 CIMB 클래식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9언더파로 선두 브랜든 스틸 등 2명에 1타 차 3위다.
케빈 나는 2주 전 열린 개막전 프라이스 오픈 닷컴에서는 반쯤 손에 넣었던 우승을 놓쳤다. 연장전에서 신인 에밀리아노 그리요에게 패했다.
지난 주에도 우승 경쟁을 했는데 한 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케빈 나는 두 번의 우승 경쟁 패배의 아픔을 털고 또 다시 일어났다.
이번 시즌 들어 케빈 나의 경기력은 놀랍다. 11개 라운드를 했는데 스코어가 68-66-68-67, 68-71-64-70, 67-66-64타다. 대부분 60대 타수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스코어는 67.25타다.
볼 스트라이킹도 좋고 특히 퍼터에 불이 붙었다. 주요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출발이 매우 좋다. 케빈 나로서는 끝내기를 잘 해야 한다는 과제를 이번 대회에서 풀어야 한다.
케빈 나의 PGA 투어 우승은 한 번 있었다. 2011년 라스베이거스에서 했다. 이후 입스 등으로 고전했다가 지난해부터 성적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 상금 랭킹 26위(282만 달러)였다. 현재 세계랭킹은 21위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제임스 한도 이날 8타를 줄여 17언더파 공동 4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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