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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공영준, 한국시니어오픈 우승

10.29 10:42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공영준이 한국시니어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4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렸다. [KPGA]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공영준이 한국시니어오픈에서 우승했다.

공영준은 27, 28일 양일간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 서코스(파72)에서 열린 골프존 채리티 제20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7언더파를 기록, 유건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공영준은 2011년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 우승 후 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공영준은 골프로 전향해 1995년 영남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1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대회 첫째 날은 폭우와 바람으로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되기도 했고, 참가선수 119명 가운데 대회 종료까지 언더파를 친 선수가 단 7명에 불과할 정도로 쉽지 않은 조건의 대회였다”며 “올 시즌 준우승만 두 차례 거둬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컸는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렇게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영준은 10년 넘게 롱 퍼터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내년부터 룰이 바뀌면서 롱 퍼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일반 퍼터로 경기를 치렀다. 그는 “지난 대회부터 적응을 위해 짧은 퍼터로 바꿔 경기를 치렀다. 오랜 만에 짧은 퍼터를 사용하니 퍼트감이 달라 평소보다 퍼트 연습을 훨씬 더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그린 플레이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승 가뭄에서 벗어난 공영준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신적으로 언제나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내에게 항상 감사하다.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을 위해 또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제3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 우승자 유종구가 4언더파 3위, 최광수가 3언더파 4위를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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