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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보미,일본 투어 한날한시 우승

10.11 19:03

시즌 5승째를 거둔 이보미(위)와 통산 2승째를 거둔 이경훈. 둘은 가장 풍성한 가을 시즌을 보내고 있다.[사진 JLPGA, JGTO 홈페이지]

이경훈과 이보미가 일본 프로골프 투어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미는 11일 일본 시즈오카현의 도메이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합계 12언더파로 우승했다.

시즌 5승째.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친 우승이다. 짙은 안개때문에 9홀 경기로 축소돼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이보미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2위 그룹을 완벽하게 따돌렸다.

우승 상금으로 1620만엔(약 1억5700만원)을 획득한 이보미는 시즌 누적 상금 1억7954만엔(약 1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보미가 벌어들인 돈은 JLPGA 투어 사상 시즌 최다 상금액이다. 종전 기록은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의 1억7501만엔이었다.

이경훈은 같은 날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시오카골프장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혼마 투어월드컵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올해 창설된 신생 대회다.

이경훈은 지난 달 한국에서 열린 한국오픈 우승 이후 무서운 상승세다. 2012년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이 없었지만 3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이경훈은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뒤 후반 9홀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12번~14번홀의 연속 버디와 16~17번홀의 2홀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우승을 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우승 상금 2000만엔(약 1억9400만원)을 받은 이경훈은 5032만엔(약 4억9000만원)으로 JGTO 상금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1억1273만엔(약 11억원)을 기록 중인 김경태다.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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