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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포섬, 세계 1위 스피스, 2위 데이 맞대결 불발

10.07 11:52

첫날 포섬 대진 발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양팀 단장 제이 하스(왼쪽)와 닉 프라이스. [사진 이지연 기자]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 첫날 대진이 발표됐다.

양팀 단장 제이 하스(미국)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7일 오전 11시 첫날 포섬(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대진을 발표했다.

기자실 내에 마련된 컨퍼런스 룸에 들어선 양팀 일행은 악수를 나눈 뒤 칸이 나누어진 테이블에 얼굴을 맞대고 앉았다.

인터내셔널팀이 먼저 1번 주자로 애덤 스콧(호주)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호명하자 미국팀은 장타자 버바 왓슨과 J.B 홈스를 지명했다. 스콧과 히데키는 2013년 대회에서도 사흘간의 포섬, 포볼 매치 3경기를 함께 한 단짝이다.

미국팀의 2번 주자는 매트 쿠차와 패트릭 리드였다. 리드는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하지만 지난 해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을 상대로 싸움닭 기질을 보여주면서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인터내셔널팀은 남아공 콤비인 브랜든 그레이스와 루이 우스트이젠을 2번 주자로 낙점했다.

인터내셔널팀의 3번 주자는 아시아 콤비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아니리반 하리니(인도)였다. 두 선수 모두 프레지던츠컵은 첫 출전. 유러피언투어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오면서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 한조로 낙점됐다.

인터내셔널팀의 3번 주자가 발표되자 미국팀 진영이 분주해졌다. 대진 상대 발표에 주어지는 시간 2분을 훌쩍 넘기는 상황이 연출됐을 만큼 신경전이 치열했다. 미국팀의 3번 주자는 결국 지미 워커와 리키 파울러로 결정됐다.

인터내셔널은 4번 주자로 스티븐 보디치와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를 한데 묶었다. 세계랭킹 2위 데이는 두 말이 필요없는 인터내셔널팀 대표 선수다. 반면 보디치는 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이다. 프라이스 단장은 "경험이 많은 선수가 첫 출전인 선수를 잘 이끌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4번 주자로 베테랑 콤비 필 미켈슨과 잭 존슨을 낙점했다.

양팀의 마지막 주자는 대니 리(뉴질랜드)와 마크 레시먼(호주),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와 더스틴 존슨 조로 결정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세계 1,2위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송도=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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